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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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폐암 4기' ♥김한길 홀로 간호…"주차장에 냉면 배달" (백반기행)[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9.10 07:0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최명길-김한길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배우 최명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명길은 허영만과 함께 경복궁 인근에 위치한 만두전골 맛집, 새콤달콤한 회무침이 예술인 식당, 식욕을 돋우기에 제격인 해물 요리 전문점 등을 방문했다.

81년도에 데뷔한 최명길은 올해로 데뷔 42년 차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명길은 "어제저녁에 집에서 TV를 보는데 '용의 눈물'에서 죽는 장면이 나오더라"라며 화제를 모았던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을 떠올렸다.



당시 첫째를 임신 중이었다는 최명길은 만삭의 몸으로 열연을 펼쳤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명성황후' 때도 둘째를 임신한 상태에서 찍었다고.

최명길은 "너무 재밌는 게 임신을 했는데 소리를 그렇게 지르는 역할을 했다. 친정어머니가 태교에 안 좋다고 걱정하셨다. 그러고 애를 낳았는데 내가 너무 소리를 질러서 그런지 착하다'라며 너스레를 었다.

​이날 최명길의 남편 김한길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평소 만나고 싶었던 김한길의 등장에 팬심을 드러냈다.

앞서 김한길은 폐암 4기로 힘든 투병생활을 한 바 있다. "조금이 아니라 많이 불편했다"며 투병 생활을 떠올린 김한길은 "한 달 정도 입원했는데 간병인을 한 번도 안 썼다"라고 밝혔다. 최명길이 간병인 없이 혼자 병간호를 도맡았다고.



최명길은 "굉장히 힘들었을 때 남편이 평양냉면을 좋아해서 잘 가는 냉면집에 갔었다. 근데 음식점까지 걸어 들어가지를 못할 정도로 아팠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주차장에 있으면 차로 냉면을 가져와서 내가 먹여 줬다. 냉면을 먹고 기운을 차리는 거다. 음식으로 사람을 살리고 그럴 수 있더라. 잘 먹어야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한길은 휴대폰 배경화면을 공개했다. 중환자실에서 나와 첫 걸음을 했던 순간이라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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