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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은 쉽던데...레알 '3연패' 핵심들의 혹독한 '신고식' [UEL E조]

기사입력 2022.09.09 12:12 / 기사수정 2022.09.09 14: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엄청난 업적을 쌓았던 두 명의 유로파리그 데뷔전은 달콤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E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맨유는 후반 12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브라이스 멘데스에게 실점하며 소시에다드에게 올드 트래포드 원정 역사상 첫 승을 안겨다 줬다. 

이날 맨유의 명단에는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중원에 카세미루가 선발 출장했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를 통해 유로파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전반 34분 그는 디오구 달롯의 얼리 크로스를 높이 뒤어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호날두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기 때문에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에도 호날두의 공세는 이어졌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실점하며 패배했다. 

카세미루는 수비 상황에서 패스 미스를 몇 차례 반복하며 아쉬움을 보였지만, 수비로 이를 극복했다. 한 골 뒤진 상황에선 공격적으로 전진해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도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두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함께 한 주역이다. 카세미루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최고의 중원을 자랑하며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을 이끌었다.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레알의 3연패에 함께 한 그는 도전을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맨유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3연패 기간 동안 38경기 43골을 터뜨리며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9년부터 레알에서 뛴 그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01경기 105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3연패 이후 호날두는 2018년 여름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2021년 여름 맨유로 돌아왔다. 그는 맨유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지난 시즌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지 못했다. 

유로파리그에 데뷔한 두 선수는 데뷔전부터 패배를 맛보며 유로파리그의 매운 맛을 느꼈다. 두 선수 외에도 라파엘 바란이 벤치 명단에 있었지만, 이날 결장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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