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8 17:33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파이더 걸' 김자인(22, 고려대 노스페이스팀)이 지난 15일과 16일 이태리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주최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볼더링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2010년 국제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 시리즈 리드(난이도) 부문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5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김자인은 17일 새벽(한국 시각) 여자부 볼더링(Bouldering)부문에서 1위에 등극해 세계 최초로 리드와 볼더링 양대 종목 우승에서는 쾌거를 올렸다.
남성 선수 중에도 월드컵에서 두 종목을 모두 우승한 선수는 데이비드 라마(오스트리아)와 아담 온두라(체코)밖에 없었다.
볼더링은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류로 로프 없이 암벽을 오르는 것이다. 김자인은 5m 높이 암벽을 10 여 개 내외의 홀드를 이용하여 완등하는 볼더링의 매력을 '백만 가지가 넘는 가능성'이라고 표현한바 있다.
김자인은 동양인이라는 신체적 핸디캡을 딛고 산악 선진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어 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의 위상은 이번 밀라노 대회 볼더링 부문 우승으로 더욱 확고해졌다.
김자인의 등장으로 클라이밍이 일반인들과 동호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됐다.
[사진 = 김자인 (C) SMI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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