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3월 건설사 채용공고가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의 사이트에 등록된 건설사 전체 채용공고가 총 7,190건으로 전년 동월(7,602건)에 비해 5.4% 감소했다. 이로써 건설사 채용공고는 지난해 7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달인 2월(6,409건)에 비해서는 12.2% 증가했으나 (2월이) 설 연휴가 끼고 영업일수가 짧았던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공채가 시작된 3월 채용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수준이다.
공공발주가 줄고 주택경기 회복도 더디게 진행되는 것이 건설업 고용시장 침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건설워커는 평가했다.
유종욱 건설워커 총괄이사는 "주택부문만 놓고 보면 대형 건설사나 중견 건설사나 마찬가지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며 "대형 건설사들은 그나마 플랜트와 해외 진출 등 사업영역 다각화에 따른 전문인력 채용이 꾸준한 반면, 주택사업과 공공부문 의존도가 높은 중견·중소 건설사들은 추가 고용여력이 없고 오히려 인력 구조조정을 걱정할 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주택사업을 담당했던 인력들은 퇴직 후 재취업 시장에서도 푸대접을 받고 있으며 일자리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올해는 대형사와 중견·중소건설사간 채용 양극화, 국내-해외간 인력수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위터를 통해 채용정보와 취업·이직조언을 구하려는 건설 구직자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건설워커는 자사 공식 트위터 계정(@workerkr)의 팔로워수가 17일에 2만2천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채용포털 업계 최대 규모의 팔로워수이다. 취업상담과 더불어 건설업계 동향 및 채용시장 전망 등을 전하는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의 개인 계정(@consline)은 팔로워가 3만4천명을 넘어섰다.
[사진 = '월별 채용 공고 수'ⓒ 엑스포츠뉴스DB]
류지일 기자 cocu@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