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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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흉내·나치식 경례...유벤투스 서포터즈, 인종차별 논란

기사입력 2022.09.07 1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유벤투스의 일부 팬들이 파리 생제르망과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해 논란을 일으켰다.

파리는 8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2-1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전반 22분 하키미의 도움으로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유벤투스는 후반 7분 교체 투입된 웨스텐 맥케니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번째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경기 후 한 영상이 SNS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영상에는 원정 팬구역에 있던 유벤투스 팬 일부가 카메라를 보더니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흰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은 카메라가 자신을 찍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자 카메라를 향해 왼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오른손을 겨드랑이 쪽에 대는, 마치 원숭이를 흉내내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이후 근처에 있던 모자를 쓴 또 다른 남성은 오른팔과 손가락을 하늘을 향해 곧게 뻗는 동작을 취하며, 마치 '나치식 경례'를 연상되게 했다.



영상을 올린 팬은 "유벤투스의 원정팬들이 경기 내내 원숭이 흉내와 나치식 경례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이 행동들은 각각 동양인이나 흑인들을 비하하거나 '반유대주의'를 드러내는 동작으로 축구 경기장에서 적발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는 행동들이지만 매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 잉글랜드와 불가리아 간의 A매치 경기에서 불가리아 팬들이 지속적으로 원숭이 흉내와 나치식 경례를 하다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한 20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은 나치식 경례를 하다 적발돼 벌금과 3년간 축구 경기 관람 금지 처벌을 받은 바 있다.

한편, UEFA가 파리 대 유벤투스 경기에서 일어났던 인종차별 사건을 조사할 계획인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사진=josly_ngoma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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