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엘링 홀란의 멀티골 활약에 옛 동료마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홀란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서 멀티골을 기록, 맨체스터 시티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홀란은 전반 19분 데 브라이너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에는 포든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재차 밀어 넣어 2번째 골을 넣었다.
맨시티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홀란은 잘츠부르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시티 3개팀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맨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모두 득점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홀란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고 있다. 경기 당 1골이 넘는 홀란의 무시무시한 활약에 도르트문트에서 같이 뛰었던 옛 동료마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르트문트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주드 벨링엄은 UEFA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홀란을 막을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만약 내가 홀란을 막아낸다면 내 가치는 더 올라갈 것이다. 그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지만 맨시티는 홀란 뿐만 아니라 뛰어난 선수들로 가득한 팀이다. 힘든 도전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벨링엄이 걱정하는 이유가 있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15일 맨시티와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맨시티의 조 1위가 유력한 상황에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세비야와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맨시티전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같은날 홈에서 코펜하겐을 3-0으로 물리쳤다. 벨링엄은 "첫 경기였던 만큼 승리가 매우 중요했다. 앞으로 5번의 경기가 남아있고, 리그 경기도 병행해야 한다. 최대한 일관성을 유지해 오랫동안 대회에서 살아남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