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8 13:24 / 기사수정 2011.04.18 13:27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화재를 우승을 이끈 '로봇' 가빈 슈미트(25, 삼성화재)가 2년 연속 MVP에 등극할 수 있을까.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현대건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이 오는 19일 여의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시상식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MVP 수상 여부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득점왕에 오른 가빈의 수상이 유력하다. 삼성화재는 정규시즌에서 16승 14패로 3위에 머물렀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10전 9승 1패의 승률을 자랑하며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삼성화재 우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가빈이었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가빈은 정규 시즌에서도 839득점을 올리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공격 종합 부분에서도 55.43%를 기록해 55.65%로 1위에 오른 김학민(27, 대한항공)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가빈은 챔피언결정전 4경기동안 홀로 192득점을 올리는 '초인'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정규리그 MVP에 오른 가빈의 2년 연속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의 김학민은 쟁쟁한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정규리그에서 공격종합 1위에 올랐다. 팀 동료인 에반과 함께 대한항공의 해결사 역할을 했던 김학민은 대한항공으로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학민은 챔피언결정전 4차전까지 45득점에 머물었다.
지난 시즌까지 터키리그에서 활약했던 문성민(25, 현대캐피탈)도 정규리그 공격성공률 55.08%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MVP수상은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자부는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운 황연주(25, 현대건설)의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황연주는 공격 종합 부분에서 41.3%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였다. 또한, 서브부분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챔피언결정전에서도 공수주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황연주와 경쟁을 펼칠 선수로는 몬타뇨(27, 인삼공사)가 있다. 몬타뇨는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591점) 1위와 공격종합(50.42%) 1위에 올랐다.
신인상은 박준범(23, KEPCO45)와 곽승석(23, 대한항공)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시상식은 19일 4시부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가빈, 황연주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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