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정준하가 과거 '무한도전'(무도)의 돼지불백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일 정준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 '그래 이 맛이야... ㅣ돼지불백과 함께하는 정기사님의 멋진 하루... '라는 제목의 '식도를 찢어' 11회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준하는 2013년 당시 방영된 '멋진 하루' 특집에서 선보인 택시기사 분장을 하고 당시 방문했던 기사식당을 찾았다.
그리고는 실제로 당시 자신이 시켰던 메뉴였던 돼지불백과 황태구이를 주문하려 했으나, 황태구이 메뉴가 사라진 관계로 생선구이로 대체했다.
주문을 끝내고 정준하는 "그런데 내가 제일 궁금한 게 뭐냐면, ('무도'에서) 돼지불백 먹은 특집에서 내가 왜 욕을 먹은 거냐"고 물었다. 이에 제작진이 "정말 모르시겠냐"면서 당시 영상에 달린 댓글 모음들을 보여줬다.
당시 상황극에서 정준하는 유재석이 강매 수준으로 추천하는 돼지불백 대신 황태구이를 주문했는데, 정작 황태구이보다 돼지불백을 더 많이 먹어 그의 핀잔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의 돼지불백 먹방이 제비뽑기를 통한 점심값 내기로 판이 커지며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정준하는 진짜 평소에도 후배들 밥 얻어먹고 다닌다고 박명수가 뭐라 할 정도였음 양심좀'이라는 댓글에 대해 정준하는 "내가 어떻게 후배들한테 밥을 얻어먹고 다녀. 더 사주지 내가"라며 반박했고, 제작진 또한 자막으로 밥을 잘 사준다고 인증했다.
이어 몇몇 댓글들을 보고 당시를 회상하며 웃은 정준하는 사과의 한 마디를 해보라는 제작진의 말에 "제가 먹는 거에 환장하고 그런 사람이 아닌데, 저희 콘셉트 상 재밌게 하려다 보니까 좀 무리수를 뒀다"며 "혹시라도 그거 보고 지금이라도 욕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정준하는 구독자 21만 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를 운영 중이다.
사진= 정준하하하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