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해리 케인을 노리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5일(한국시간) "B.뮌헨은 케인에게 토트넘과의 재계약 서명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과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4년 6월에 만료된다.
계약 기간이 2년도 남지 않았기에 토트넘은 케인을 클럽의 레전드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지만, B.뮌헨은 케인을 팀의 새로운 9번 공격수로 만들 계획이다.
매체는 "B.뮌헨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과 계약을 성사시킬 자신이 있기에 케인에게 너무 성급하게 재계약을 결정하지 말아 줄 것을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
B.뮌헨이 케인에게 관심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B.뮌헨의 올리버 칸 CEO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 케인을 영입하는 건 우리 모두가 꿈꾸는 일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지켜보자"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만일 B.뮌헨이 적극적으로 케인 영입을 추진하게 된다면, 영입 성사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케인은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지만 지금까지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면서 무관으로 커리어를 마감할 가능성이 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한 케인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토트넘의 강경한 태도에 이적이 불발된 바 있다.
B.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10년 연속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매 시즌 리그는 물론이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히기에 트로피에 대한 갈망이 큰 케인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
한편,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우리는 현재 완벽한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는 시기이기에, 지금이 케인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할 적기"라며 케인의 잔류를 희망했다.
2023/24시즌에 케인이 토트넘의 원클럽맨으로 남기 위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게 될지, B.뮌헨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 사냥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