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출 생각 없었는데"…성장한 김재환, '아이돌美' 버리지 않았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김재환이 'Empty Dream'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김재환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Empty Dream'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Empty Dream'은 김재환이 지난해 12월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THE LETTER (더 레터)' 이후 9개월 만의 미니앨범이자, 지난 6월 발매한 싱글 '달팽이' 이후 3개월 만의 신보다.

'Empty Dream'은 가수가 되고자 했던 어릴 적 꿈을 이룬 지금, 그 꿈의 빈자리를 김재환만의 색이 담긴 새로운 꿈으로 채워 나가기 위해 내딛는 첫 번째 발걸음으로 사랑, 이별, 아픔, 고민 등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팝, 신스팝, R&B, 인디팝, 어쿠스틱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담았다.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첫 무대를 선보인 김재환은 "'록적인 요소가 대중적일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며 대중이 느낄 감정에 대해 궁금해했다.

김재환은 "곡을 쓸 때 항상 중간이 없다. 슬픈 노래를 쓰면 확 슬퍼지는 가사와 멜로디를 쓰려고 하고, 신나거나 섹시한 곡을 하면 그쪽으로 치우쳐 미친 듯이 해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Empty Dream'에는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을 비롯해 '대답해줘', '삐뚤어질까요', 'OASIS(오아시스)', 'LOVE STRIKE(러브 스트라이크)', 'GOODBYE MORNING(굿바이 모닝)'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김재환은 네 번째 미니앨범 'THE LETTER(더 레터)'에 이어 이번 'Empty Dream'에서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그 시절 우리는'은 이별 후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상대방에 대한 그리움을 김재환만의 감성을 통해 서정적으로 풀어낸 미디엄 R&B 팝 장르의 곡이다.

김재환은 '그 시절 우리는'에 대해 "음악적인 시도를 해봤다. 록과 트렌디한 힙한 기반의 드럼 사운드를 더해서 곡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댄스 버전과 밴드 버전이 있다. 방에서 기타를 치며 만든 곡인데 타이틀곡이 됐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네 번째 미니 앨범에서 전곡 다 발라드 프로듀싱을 선보였던 김재환은 이번 앨범에서는 아이돌 김재환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밝혔다.



김재환은 "타이틀 곡 같은 경우에는 이미지, 음악적인 부분에서 잘 표현해야 하는 걸 생각했어야 했다. 록이라고 해서 인디 록이 아니라 트렌디한 힙합요소를 넣어 아이돌 적인 모습도 놓치지 않는, 여러 가지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타이틀 곡의 댄스 버전에 대해 김재환은 "곡을 만들 때는 춤을 출 생각은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김재환은 "기타를 안 들고 힙합 아티스트처럼 제스쳐를 하며 흐름을 가져갈까 했었다. 그런데 팬분들이 제가 춤추는 걸 좋아하시기도 하고 비트와 잘 어울릴 것 같아 잘 섞어봤다. 연습생 때 외국 아티스트가 춤을 추다 일렉기타를 치면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기대하는 성적이 있을까. 김재환은 "성적은 많이 내려놨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과정이기에 성적에 있어서는 크게 생각을 못 해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재밌는 음악 다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재환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Empty Dream'은 오늘(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