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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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그리즈만 안 쓰는 이유?...난 AT 사람"

기사입력 2022.09.03 14: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앙투안 그리즈만에 대한 세간의 의혹을 인정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그리즈만이 어째서 후반 늦은 시간에 교체로만 출전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대해 시메오네 감독은 구체적이 설명이 아닌 "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사람이고 언제나 그럴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시메오네 감독의 답변은 그리즈만 기용 방식이 구단의 의지와 연관돼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데, 이는 아틀레티코가 그리즈만 영입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소문에 신빙성을 더했다.

과거 아틀레티코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리즈만은 2019년 여름 이적료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 원)이라는 거액에 바르셀로나로 합류했지만 2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으로 인해 2021년 여름 친정팀인 아틀레티코로 임대를 떠났는데, 당시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와 그리즈만의 2년 임대 계약을 체결할 때 한 가지 옵션을 포함시켰다.

이 옵션은 그리즈만이 2시즌 동안 45분 이상 소화한 경기 수가 팀이 치른 모든 경기의 50% 이상일 경우,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에게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33억 원)를 지불해 그리즈만을 영구 영입한다는 조항이다.

그리즈만은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가 치른 48경기에서 37경기를 출전함으로써 영구 이적 가능성을 높였지만, 2022/23시즌 들어와서는 3경기 모두 교체로 투입돼 30분 미만을 소화했다.

만일 이번 시즌 그리즈만이 45분 이상 뛴 경기가 14경기 이상일 경우에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을 영구 영입해야 하기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그리즈만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에 대해 시메오네 감독이 클럽의 의중을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답변하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와 작별하게 될 가능성을 키웠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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