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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 시절 떠올린 '데프트' 김혁규 "케리아와 같이 롤드컵 갈 수 있게 열심히 할 것" [선발전]

기사입력 2022.09.02 23:3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내가 리브 샌박 이기고 롤드컵 가겠다"

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 KT의 DRX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DRX는 3대 2로 KT를 꺾고 롤드컵 4시드 최종전에 진출했다. DRX의 집중력이 KT보다 더 좋았다. 끈기있게 경기를 후반으로 이끌면서 뚝심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제리와 자야로 승리를 이끈 '데프트' 김혁규는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식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굉장히 치열했다. 5경기 전 똑같은 자리에서 킹존 때 광희와 우찬이와 이야기를 했다. 뭔가 그때가 떠오르면서 감성적으로 다가왔다.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잘 이겨내서 다행이고 광희, 우찬이 몫까지 잘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서머 막바지 떨어진 DRX의 경기력에 대해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보완할 게 많지만 가장 큰 건 서로의 신뢰였다. 그 부분을 감독 코치진도 신경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DRX는 과감하게 '주한' 이주한으로 교체했다. 김혁규는 "4경기 끝나고 대기실에 갔는데 주한이가 '저 안나가요?'라고 하더라. 자신 있어 보였다. 창현이도 감코진도 다들 도와줘서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KT의 봇 조합에 대해선 "나도 닐라를 많이 해봤는데 유틸 폿이랑 안맞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틸 폿이 나와서 할 만했다"고 전했다.

5세트 원딜 자야 픽을 선택한 김혁규. "솔랭에서 자야를 상대해본적 있는데 자야가 너무 답답했다. 그래서 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풀세트까지 유지했던 집중력에 대해 "사실 연습 할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피곤하다. 그래서 딱히 집중이 안 되서 못하겠다는 느낌은 안들었다"고 털어놨다. 

오늘 현장에는 '케리아' 류민석이 응원하기 위해 방문했다. 김혁규는 응원 온 류민석을 향해 "응원 와줘서 고맙다"고 전했고 이를 들은 류민석은 "혁규 형과 광희 형을 응원했다. DRX가 이기면 KT를 응원했고 KT가 이기면 DRX를 응원했다. 이긴 DRX 화이팅이다"고 말했다.  


김혁규는 류민석의 말에 "롤드컵 같이 갈 수 있게 열심히 하곘다"고 말하며 "작년에도 리브 샌박이 나에게 져서 진출에 실패했는데 다시 내가 이기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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