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윤서 기자) "한승혁이 대체 선발로 준비 중이다."
현재 KIA 타이거즈는 원활하게 5인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고 있다. 비록 '에이스' 양현종이 8월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7.66으로 부진하지만,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외인 듀오' 토마스 파노니와 션 놀린이 8월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승리와 많은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파노니는 1승 평균자책점 1.78, 놀린은 1승 2패 3.19 호성적을 거두며 선발진을 지휘 중이다.
여기에 이의리가 8월에 2승(1패)을 챙겼고 평균자책점 3.22 성적을 냈다. 선발과 불펜을 넘나들며 전천후 활약을 펼친 임기영은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다만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만큼 KIA는 기존 선발투수들의 휴식 또는 갑작스러운 공백을 대비하여 이미 대체 선발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시즌 초반 선발투수로 임무를 맡았던 한승혁이다.
이번 시즌 한승혁은 20경기(14선발)에 등판해 4승 3패 74이닝 63탈삼진 평균자책점 4.86 성적을 거뒀다. 선발투수로 시즌을 출발했던 한승혁은 6월까지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4월까지만 해도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발휘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당시 한승혁의 활약상에 대해 3~4선발급이었다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승혁은 5월과 6월 각각 평균자책점 6.75 난조를 겪었고, 결국 7월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8월 중순부터는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고 있다. 다시 선발투수로서 투구를 점검 중이다.
김종국 감독은 "한승혁은 대체 선발이고, 지금 퓨처스리그에서 준비 중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지금 잘 돌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몰라서 준비시키고 있다. 괜찮으면 9월 중순쯤에 콜업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승혁은 8월 3경기에서 1패 11⅓이닝 6탈삼진 평균자책점 4.76 성적을 냈다. 퓨처스리그에서 한, 두 차례 더 마운드에 오른 뒤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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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