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월드 클래스 진가를 제대로 증명했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에 페드리, 세르지 로베르토의 득점을 더해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리그 2위(2승 1무, 승점 7)에 올랐다.
레반도프스키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24분 하피냐의 크로스를 발만 갖다대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 2명의 시야 밖에서 침투하는 움직임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가져야 할 덕목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어 2-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 멀티골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뎀벨레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문 안으로 몰고 들어갔다. 수비수가 재빨리 붙어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발 뒤꿈치로 슈팅하며 기어이 골을 만들어냈다.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감탄을 금치 못한 완벽한 슈팅 기술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해트트릭까지 완성할 뻔했다. 경기 종료 직전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를 맞고 나와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세르지가 밀어 넣어 마침표를 찍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또한 라리가 공식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면서 2경기 연속 최우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의 이적 이후 바르셀로나는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려야 했다. 멤피스 데파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루크 더 용 등이 있었지만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검증된 레반도프스키가 합류하면서 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