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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눈물 흘린 '룰러' 박재혁 "우승 직후 17년도 패배가 생각나" [LCK 결승]

기사입력 2022.08.29 14:45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이제 롤드컵이 남았다. 롤드컵에서도 좋은 폼 보여줄 것"

지난 28일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는 '2022 LCK 서머' 대망의 결승전 젠지 대 T1의 맞대결이 진행됐다. 

이날 젠지는 3대0으로 T1를 결승에서 꺾으면서 서머 우승을 차지했다. 정말 절실했던 승리였다. 매번 우승 문 턱에서 무너졌던 젠지. 이번에는 달랐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서머 주인공이 됐다. 

제리 캐리가 무엇인지 보여준 박재혁은 경기 후 치러진 우승 팀 기자회견에서 "팀원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을텐데 다같이 우승해서 기쁘고 남은 롤드컵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기분이 든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 도 중 쿼드라킬을 기록했던 박재혁. 그는 펜타킬 기회에 "펜타킬보다는 바론이 중요했다. 팀적으로 승리가 먼저였고 펜타 욕심도 나지 않았다. 바로 바론으로 갈 생각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우승 후 제일 기억나는 순간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19년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서머 끝나고 팬들을 봤을 때 너무 되게 슬펐다. 그때 힘들어서 포기하려 했지만 졌는데도 응원해주는 팬들을 보고 포기하려는 마인드를 버렸다. 어느 경기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를 장착했고 그때 사람으로서 성장했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7년 바텀메타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재혁. 이번에도 원딜 메타에서 캐리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17년도와 지금이 다른 건 그때는 내 스스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형들 말에 움직였고 어떻게 하자고 했을 때만 행동했다. 지금은 주도적으로 하면서도 팀원 플레이에도 맞춘다. 우리는 충분히 월즈에서도 지금 폼처럼 활약할 것 같다. 롤드컵에서도 많은 다른 바텀을 이기며 좋은 폼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팬들도 우리만큼 우승을 원했을 것 같다.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롤드컵이 남았다. 준비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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