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티모 안돼·문과가 롤 잘해'…칸·뱅·울프·뉴클리어, 결승 토론서 솔직함 가득 [LCK 팬페스타]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칸·뱅·울프·뉴클리어가 팬들 앞에서 재밌는 시간을 가졌다. 

27일 강릉 올림픽 파크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2022 LCK 서머 전야제 '팬 페스타'가 진행됐다. '팬 페스타'는 오는 28일 결승전을 앞두고 열리는 전야제 행사다. 티켓 소지 여부와 상관 없이 현장을 찾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날 핵심 행사는 단연 '결승 토론 LIVE'였다. 박한열의 사회로 울프, 뱅, 칸, 뉴클리어가 등장해 젠지와 T1의 결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주어진 질문은 (원딜 입장에서) '한타 지더라도 나만 봐주는 서폿 VS 한타는 이기지만 나를 버리는 서폿'에 대한 것이였다.

뉴클리어는 "생각해봤지만 질문이 말이 안 된다. 원딜을 봐주면 절 대 질 수 없다"고 밝혔고 뱅은 "챔프마다 다른데 탑에 칸 제이스가 있다면 칼리로 초시계를 사서 어그로를 끌고 죽겠다"고 전했다. 

칸은 이에 대해 "원딜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네임밸류를 봐야한다. 같은 팀에 뱅이 있다면 뒷받침만 해주면 된다. 나는 웬만하면 나만 봐주는 사람이 좋다"고 털어놨다. LCK 정글러로 POG까지 받은 울프는 "한타만 이길 수 있다면 언제든지 버릴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두 번째 질문은 '문과 VS 이과, 누가 더 롤을 잘할까?'였다. 뱅을 제외한 세 선수가 문과를 선택했다. 칸은 "롤이 정치 게임이라 감성적으로 어필을 많이 해야한다. 이해시키는데 문과가 유리하다"고 전했고 뉴클리어 역시 "계산적이면 롤을 못할 경우도 많고 플레이도 꼬인다"며 문과를 선택했다.

뱅은 "내가 우승을 많이 하던 시절 결국 팀 게임은 2-3명이 감성적이고 나머지가 이성적이면 팀이 이긴다. 나는 계산적이기 때문에 이과를 선택한다"고 밝혔고 울프는 "기본적으로 계산을 좀 잘해야 게임을 이길 확률이 높다"며 이과를 택했다.

세 번째 질문은 '미드 마스터이 VS 정글 티모'였다. 모든 선수가 미드 마스터이를 선택했다. 그리고 정글 티모에 대해선 위험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수많은 LCK 팬이 방문, 다양한 행사에 즐겁게 참여했다. 푸드트럭부터 LCK샵, 코스프레 등 볼거리, 즐길거리를 느낄 수 있엇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