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 주앙 펠릭스가 이적 초기 팀 전술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펠릭스는 "처음 이 팀의 플레이 스타일은 내게 쉽지 않았다. 난 벤피카에서 전혀 다른 종류의 축구를 해왔다. 하지만 난 이 팀의 일원으로서 적응해야 했고,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유망한 공격수였던 펠릭스는 2019년 앙투안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600억 원)의 이적료에 벤피카를 떠나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당시 펠릭스의 이적료는 역대 최고 이적료 4위였으며, 10대 선수 한정으로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였다.
펠릭스는 "높은 이적료 때문에 부담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다. 익숙하지 않은 부담감이어서 힘들었다"면서 "시간이 지나자 주변 사람들과 팀의 도움으로 상황이 나아졌다.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완전히 적응을 마쳤다고 밝혔다. 펠릭스는 "이제는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아틀레티코에서 뛰기 위해 여기에 있고, 이 팀의 스타일로 뛰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 대한 존경심도 나타냈다. 펠릭스는 "시메오네는 축구계에서 가장 특별한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는 팬들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그의 열정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자국 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언급도 뺴놓지 않았다. 펠릭스는 "호날두는 호날두다. 37세라는 나이에도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그와 같이 뛸 수 있어 영광"이라며 "맨유에서 뛰지 못한다는 사실은 포르투갈 대표팀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멀리까지 도달하고 싶다. 우승을 위해 싸울 수 있게돼 매우 흥분된다. 모두가 우승을 꿈꾸지만 모든 건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