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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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타' KIA 김상훈 "우리 투수들 조금만 더 힘냈으면"

기사입력 2011.04.16 10:03 / 기사수정 2011.04.16 10:03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KIA의 '안방 마님' 김상훈이 15일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이날 8번 타자 겸 포수로 출장한 김상훈은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끝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상훈은 2회말 최희섭과 김상현이 출루한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서, 한화 선발 양훈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선취점을 얻어낸 KIA지만 선발 윤석민이 3회에 난타 당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하지만 KIA의 뒷심은 매서웠다. 3-4로 뒤지고 있던 KIA는 8회말 한화가 내놓은 강수 오넬리를 상대로 집중타를 뽑아냈다.
 
특히 김상훈은 8회 신종길의 적시타, 이종범의 희생번트와 김상현의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도 '해결사'였다.
 
오넬리의 공을 그대로 받아쳐 2타점 역전타를 뽑아내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가 천신만고 끝에 역전의 역전을 한 순간이었다.
다음은 경기 MVP인 김상훈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만들어 낸 3점 홈런의 자세한 상황을 말해달라
 
포크볼 계통의 구질이었다. 상대 투수인 양훈 선수가 실투를 한듯하다. 가운데 몰린 공을 받아쳤다.
 
-포수로서 볼때 윤석민이 3게임째 승리투수가 못 되는 이유가 무엇인 것 같나. 특히 오늘 공이 가운데로 많이 몰리는듯 했는데 김상훈 선수가 보기에 윤석민 투수의 현재 문제점은 무엇인가.
 
승에 대한 욕심이 크기 때문에 조금 쫓기는듯한 마음으로 피칭하는 것 같다. 급한 승부를 하려다 보니 공이 가운데로 몰려 실투가 잦은 것 같다. 
 
-KIA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기에 조금 급한 상황이다. 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특히 타자들의 방망이가 잘 맞고(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투수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결정적인 것은 8회 중전안타로 2타점 적시타를 친 것이 컸다. 6-4로 도망가는 점수였다. 그 전에 한화에서 김상현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는데 (김상훈 선수의) 타순일때 코칭 스탭들이 본인에게 어떤 주문을 했나?

 
감독님이 한화 투수가 몸쪽 공에 약하기 때문에 바깥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노리고 들어가라는 주문을 하셨다. 나 또한 외야 플라이만이라도 노린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전이라 유독 신경쓰이는게 많을 듯 하다. 남은 2연전 어떻게 치룰 예정인가.
 
게임을 미리 예상한다고 알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단지 준비를 철저히 하는게 내 몫이다.
 
-유동훈이 오랜만에 등판해 승리투수가 되었다. 유동훈의 컨디션은?
 
아무래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때랑 없을 때랑 구위가 달랐다. 몇 경기 부진했으나 열심히 잘 준비한 만큼 자신의 공을 믿고 던지면 좋은 성적이 기대될듯 하다.
 
-아이들에게 한마디?
 
아빠가 오늘 한 건 했다. 집에가서 보자.
 
[사진 = 김상훈 ⓒ KIA 타이거즈 제공]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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