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소녀시대 수영이 5년 만에 완전체 활동 소감을 전했다.
24일 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소녀시대 완전체 활동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장부터 음악방송 대기실까지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음악방송 공개홀을 가득 채운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먹먹함을 자아냈다.
수영은 "축제 같았던 음방을 끝낸 기분 탓인지, 이 사진들을 올리기가 왜이렇게 쓸쓸한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고싶었던 말을 몇자 적어볼래요"라며 입을 열었다.
이날 수영은 5년의 시간이 걸린 소녀시대 완전체 컴백이 늦어진 이유로 "이제는 우리가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오는가 보다, 어떤 말을 하는지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에, 그 메세지에 힘이 실리려면 우리가 먼저 '어떤 사람'이 되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떤 이유보다 팬들을 향한 이유가 컸다는 수영은 "긴 시간 동안 올지 안 올지 모를 완전체를 기다려준 소원에게 '여전히 우리는 여기에 있어' 라고 이야기하는 게… 제일 우리의 '진심'이 실리는 메세지이더라구요"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모두의 스케줄 조율등 현실적인 상황에 부딪히고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또 타협하고, ‘진심'에 '의심'이 드는 순간들도 있었지만"이라고 털어놨다.
팬들의 큰 응원을 받은 수영은 "지금도 ,여전히, 앞으로도 우리는 여기에 있을 거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꿈 같던 그 짧은 3일이 길었던 5년의 공백을 넘치도록 채워주었어요.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고맙고… 그대들은 아주 큰 감동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수영은 "멤버들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걸 볼 때 제 찰나의 철없는 의심이 어느새 확고한 확신과 믿음으로 바뀌는 매직을 느낀답니다… 그저 사랑하기에 바빴던 올 여름 멤버들이 곁에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이었다요"라며 "우리 꼭 영원하자아 징글징글한 소녀들아"라고 멤버들에게 이야기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최근 데뷔 15주년을 맞아 5년 만에 완전체 앨범 정규 7집 'FOREVER 1'을 발매했다.
다음은 수영 글 전문.
축제 같았던 음방을 끝낸 기분 탓인지, 이 사진들을 올리기가 왜이렇게 쓸쓸한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고싶었던 말을 몇 자 적어볼래요…
이번 컴백이 시간이 걸렸던 이유는 이제는 우리가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오는가 보다, 어떤 말을 하는지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에, 그 메세지에 힘이 실리려면 우리가 먼저 '어떤 사람'이 되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막상 앨범을 만들면서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해 보니까, 우리는 이 만큼 성장했고 이제는 이런 메세지를 전할 거야 라는 거창함보다 긴 시간 동안 올지 안 올지 모를 완전체를 기다려준 소원에게 '여전히 우리는 여기에 있어' 라고 이야기하는 게… 제일 우리의 '진심'이 실리는 메세지이더라구요…
이런 소박하지만 우리 나름의 대단한 진심을 가지고 앨범을 만들면서도 다시금 모두의 스케줄 조율등 현실적인 상황에 부딪히고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또 타협하고, ‘진심'에 '의심'이 드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앨범이 나오고 이때를 기다려왔다는 듯이 세상에서 제일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역시나 메세지를 완성시키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여러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앞으로도 우리는 여기에 있을 거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꿈 같던 그 짧은 3일이 길었던 5년의 공백을 넘치도록 채워주었어요.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고맙고… 그대들은 아주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로 멤버들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걸 볼 때 제 찰나의 철없는 의심이 어느새 확고한 확신과 믿음으로 바뀌는 매직을 느낀답니다… 그저 사랑하기에 바빴던 올 여름 멤버들이 곁에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이었다요…
우리 꼭 영원하자아 징글징글한 소녀들아… (몇자 적어 본다 한 게 주저리 주저리 수상 소감 같아진 이유는 정말로 이 8월이 벅차서 그래요)
그럼 잘 자고 우린 또… 3일에만나
사진=수영 인스타그램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