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우승 못하면 감독님 탓하겠다"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결승전 젠지 대 T1의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스플링에 이어 서머 결승에서도 다시 만난 양 팀의 남다른 포부를 느낄 수 있었다. 주전 선수들과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결승전부터 미드 라이너 간의 맞대결에 집중됐다. 또 다시 상대로 만나게 된 쵸비와 페이커. '쵸비' 정지훈은 '페이커' 이상혁과의 맞대결에 "그동안 많은 결승에서 항상 졌다. 이번에는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잘 준비해야겠다"고 털어놨다.
정지훈은 서머 2라운드 T1과의 경기를 앞두고 'T1의 문제점을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결승에도 T1에 대한 파훼법이 통하겠냐는 물음에 "그때의 플레이스타일과 지금은 다른 점이 있을 수 있다. 좀 더 분석해야한다. 열심히 분석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첫 결승 당시 현재 고동빈 감독의 KT에게 패배했던 정지훈. 그는 감독에게 우승을 부탁하는 한마디로 "우승 못하면 감독님 탓하겠다"며 재치 넘치는 답변을 남겼다.
아울러 그는 2018년, 2019년 우승 못했을 때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점이 충족됐나는 질문에는 "당시 항상 상대 미드보다 잘하지 못해 밀렸다. 기여도가 밀려 패배하고 말았다. 지금은 많이 보완됐고 자신감도 있다.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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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