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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결승골·문선민 쐐기골' 전북, 6년 만에 4강 진출 [ACL 8강 리뷰]

기사입력 2022.08.22 18:35 / 기사수정 2022.08.22 18: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가 역전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북현대가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16시즌에 이어 6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홈팀 자격인 고베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마에카와 다이야 골키퍼를 비롯해 오자키 유세이, 코바야시 유키, 마키노 토모아키, 사카이 고토쿠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엔 코바야시 유키, 야마구치 호타루, 나카사카 유야가 지켰고 최전방에 고케 유타, 스테판 무고사, 오다 유타로가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자격인 전북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이범수 골키퍼를 비롯해 김진수, 박진섭, 윤영선, 김문환이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백승호와 맹성웅이 지켰고 2선에 모두 바로우, 김보경, 한교원 최전방에 송민규가 출격했다.

양 팀은 팽팽한 중원싸움을 잉어갔다. 전반 12분 고베가 빠르게 공격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바로우의 태클로 유타로에게 볼이 향했다. 유타로는 중앙으로 전진해 슈팅을 시도했고 이범수가 몸을 던져 잡았다. 

전북은 전반 26분, 이른 시간에 김보경을 빼고 김진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북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빠른 역습을 노렸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막판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4분 왼쪽에서 송민규가 전진해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 한교원을 지나친 볼이 바로우에게 향했고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교원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고베도 유타로를 빼고 이이노 나나세이를 투입했다. 

후반 15분 백승호가 바로우의 공간 패스를 이어 받아 그대로 왼쪽 측면으로 돌파했다. 수비 두 명을 달고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고 말았다.

잘 막던 전북은 세트피스 이후 상황에서 실점했다. 후반 18분 코너킥 이후 왼쪽에서 올라온 코바야시의 크로스를 오자키가 터치해 다시 슛으로 연결했다. 이범수가 볼을 쳐냈지만, 중앙에 교체 투입된 유루키 코야가 밀어 넣었다. 




전북은 곧바로 송민규와 맹성웅을 빼고 이승기,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2분 만에 바로우가 역습 상황에서 구스타보의 침투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역전의 기회도 찾아왔다. 후반 24분 왼쪽에서 바로우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문선민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사카이의 몸에 막혔고 이어진 김문환의 슈팅은 높이 떴다.

득점을 주고 받은 뒤 전북과 고베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루키가 후반 44분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린 것이 유일하게 전북에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북도 후반 45분 왼쪽에서 올라온 김진수의 크로스를 김진규가 전진해 헤더로 연결했지만, 마에카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8분에에 전북은 윤영선이 부상으로 구자룡이 대신 투입됐다. 양 팀은 공격 작업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계속 겪었다. 

그러다 구스타보의 머리에서 득점이 터졌다. 연장 전반 13분 바로우의 크로스를 바로우가 먼쪽 포스트에서 헤더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고베는 다시 동점을 노렸다. 연장 후반 3분 교체 투입된 수비수 툴러가 전진해 슈팅을 시도했고 이범수 골키퍼가 선방했다. 연장 후반 15분엔 무고사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오히려 문선민이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골키퍼가 세트피스를 위해 올라온 틈을 놓치지 않고 승부의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켰다.

연장전에 역전에 성공한 전북은 아름다운 역전 드라마로 6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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