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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2세트는 부끄러웠지만…강한 디펜스로 이겨내겠다" [KOVO컵]

기사입력 2022.08.21 19:2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순천, 윤승재 기자) "강한 디펜스로 이겨내겠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디펜스 배구'를 추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2(24-26, 19-25, 26-24, 25-22, 11-15)로 패했다. 

홍동선이 30득점을 올리고 김선호가 15득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고, 세트 스코어 0-2 열세에서 2-2 균형을 맞추며 희망을 이어갔으나 5세트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 후 만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 때 수비와 기본기를 강조한다고 했는데 1,2세트에 안 나와서 부끄러웠다. 하지만 3,4세트엔 기대대로 보여준 것 같다"라면서 "마지막 세트에 포지션 폴트나 아쉬운 범실이 있었지만, 젊은 선수들이 구력이 짧은데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승부해 고맙다”라고 전했다. 

2세트 아쉬운 경기력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긴장하는 게 보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기준점 선수가 없었던 게 아쉬웠다”라면서도 “3세트부터는 전체가 다 괜찮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인 송원근과 정태준에 대해선 “공격 면에서 호흡이 더 잘 맞으면 지금보다 더 위력 있는 공격력을 갖출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선 잘 안 나온 게 아쉬웠다. 호흡을 더 잘 맞춰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태웅 감독은 "한국 배구가 당분간은 공격적인 배구를 강조하며 나아갈 것 같은데, 우리는 강한 디펜스로 이를 이겨내고자 한다. 앞으로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강한 디펜스의 배구를 추구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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