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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에 둘러싸인 손아섭? '오빠 므찌나 안 므찌나'

기사입력 2022.08.19 10: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OPPA, MUZZINA, AN MUZZINA'

NC 다이노스가 손아섭을 모델로 한 ‘야심작’을 내놓았다. 그저 영문 레터링이 간단히 적힌 흰색 티와 에코백이지만, 모델 손아섭과 그의 유행어가 함께 해 ‘대작’이 됐다. ‘오빠 므찌나 안 므찌나(멋지나 안 멋지나)’를 영문으로 새긴 구단 MD 상품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빠 므찌나’는 손아섭의 오랜 별명이자 유행어다. 미니홈피 시절 손아섭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썼던 인사말로,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손아섭을 대표하는 문구로 남아있다. 올 시즌 NC에 와서도 마찬가지. 그리고 NC는 이를 활용해 구단 MD 상품으로까지 발전시켰다. 그렇게 구단의 ‘대작’이 탄생했다.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이 일품이다. NC는 오빠를 영어로 쓴 ‘OPPA'의 사전적 설명을 소개한 뒤, 3번 항목에 ’손아섭‘이라는 짧은 설명으로 재치를 더했다. 그리고 주인공인 손아섭을 직접 섭외해 찍은 컨셉 사진을 더해 시선을 끌어 모았다. 파파라치에 둘러싸인 스타의 컨셉으로, 멋지게 꾸며 입고 상품을 은근히 노출시키는 손아섭의 자태는 그야말로 해당 컨셉에 찰떡이었다. 



상품과 모델, 마케팅까지 삼위일체로 만들어진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수백개의 상품이 출시 20분 만에 완판됐고, 이미 추가 생산 및 리오더 주문 공지를 팬들에게 해놓은 상태다. 팬들은 물론, 선수단 사이에서도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구단에 빗발치고 있다는 후문도 있다. 

NC 관계자는 “선수 특징을 살린 상품을 기획하면서 손아섭의 ‘오빠’ 컨셉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자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단순히 상품 제작뿐만 아니라 콘텐츠로 팬들이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걸 만들고 싶었고, 손아섭 선수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이렇게 좋은 상품과 재밌는 마케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NC는 손아섭 외에도 다른 선수들의 특징에 맞는 MD 상품을 지속적으로 고안해 낼 계획이다. 선수들 중 벌써 자신의 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한 멤버도 있다고. NC 관계자는 “상품사업을 직영으로 하게 되면서 선수 특징을 살린 상품을 많이 기획하려고 한다. 팬, 선수, 담당자들 모두가 재밌게 작업해서 앞으로도 이런 상품을 많이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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