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앤 헤이시가 장기 기증 후 세상을 떠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다수의 매체는 앤 헤이시의 대변인 홀리 베어드의 말을 인용해 "앤 헤이시가 평화롭게 생명유지장치를 떼어냈다"고 밝힌 내용을 전했다.
같은 날 앤 헤이시의 대변인은 고인의 장기를 기증받을 환자가 나타남에 따라 생전 본인의 뜻대로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인으로부터 새 생명을 받게 될 환자 등 장기기증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2일 미국 데드라인 등 다수 매체는 앤 헤이시의 대변인의 성명을 인용, 혼수 상태에 있던 앤 헤이시의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정해 산소호흡기를 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하루가 지난 뒤 앤 헤이시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으면서 향년 53세로 별세했다.
앤 헤이시는 5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 주택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로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1987년 데뷔한 앤 헤이시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1997), '식스 데이즈 세븐 나이트'(1998) 등에 출연했다.
사진 = 앤 헤이시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