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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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왜 저자세로 구는지"...퍼디난드의 '한숨'

기사입력 2022.08.15 13:45 / 기사수정 2022.08.15 13: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프렝키 더 용에게 저자세로 나오는 친정팀에 대해 한숨을 내쉬었다.

퍼디난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팟캐스트에 출연해 "맨유가 어쩌다 선수에게 매달리는 처지가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한탄했다. 

바르셀로나가 더 용을 이적시장에 내놓기로 결정하자 맨유는 더 용을 영입하기로 결정했고,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이적료에 관해서 합의를 마쳤다.

지난달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더 용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에게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857억 원)와 옵션 1700만 파운드(약 265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구단 간의 합의가 완료됐음에도 정작 이적의 당사자인 더 용이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기에 맨유는 현재까지 더 용을 품지 못하고 있다.

2022 여름 이적시장이 오는 9월 2일에 종료되기에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맨유는 필사적으로 더 용을 설득하고자 하는데, 퍼디난드는 이런 맨유를 보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퍼디난드는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3달간 더 용에게 '제발 맨유에 와주세요'하고 빌고 있지만, 더 용은 맨유에 대해 크게 반응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맨유는 더 용에게 기회를 달라며 애걸복걸하고 있다. 어떻게 맨유가 선수들에게 비굴하게 굴어야 하는 처지가 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한탄했다.

또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물론이고 위르겐 클롭, 조세 무리뉴가 선수들을 영입할 때 이렇게 애원했을 같나? 그들은 이런 짓을 절대 하지 않는다"라면서 맨유의 자세가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오랜 기간 더 용에게 공을 들이고 있던 맨유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리그 2연패를 당하면서 반전을 위해 더 용에게 더 집착하면서 구단의 레전드를 한숨 쉬게 만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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