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김종국, 배우 지현우, 모델 주우재가 벌칙을 받았다.
14일 방송된 MBC '도포자락 휘날리며'에서는 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이 스위스에서 컬처 숍을 운영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국과 주우재 팀, 노상현과 황대헌 팀으로 나뉘어 비인기 물품을 판매하는 내기를 벌였고, 벌칙으로 지는 팀이 물벼락을 맞기로 했다. 앞서 두 팀은 상대팀이 판매해야 하는 물품을 2가지씩 지정한 바 있다.
지현우는 김종국과 주우재 팀이 승리할 거라고 추측해 같은 팀이 됐다. 그러나 노상현은 적극적으로 물건을 팔았고, 끝내 내기에서 승리했다. 더 나아가 노상현은 3일 만에 자개소반 무선 충전기를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노상현은 "디피의 중요성이 드러난 게 아닌가. 처음 사신 분께서도 신기한 게 장사 시작 전에 바로 직전에 버스 뒤에서 ('파친코') 책 보여주면서 봤다고 했다. 장사 막바지쯤에 다시 오셔서 그 물품을 팔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니까 사겠다고 하셨다"라며 밝혔다.
주우재는 "안 팔리는 이유가 뭘까. 다른 시도를 해볼까. '직접적으로 보여줄까'라고 해서 앞에 나가서 상도 깔고 했다. 악수였던 것 같다. '저 사람 다급하다. 급해 보이고 안달나 보인다'라는 걸 보여줬다. 똑같이 못 파는 건데 추하게 못 파는 거 같았다. 제 입장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라며 털어놨다.
황대헌은 "안 팔리던 것들이 하나둘 팔리고 한국 전통 물건을 조금 더 알린 거 아니냐. 오늘 백 점인 것 같다. 너무 좋다"라며 소감을 공개했다.
또 멤버들은 장사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갔고, 김종국은 "덴마크까지 왔는데 으쌰으쌰 하자. 운동 안 한 지 꽤 되지 않았냐"라며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주우재는 "습관이라는 게 무섭다. 운동을 하던 걸 멈추니까 괴롭더라"라며 공감했다.
특히 멤버들의 상대팀은 덴마크인과 한국인으로 구성된 축구팀이었고, 10년 동안 호흡을 맞춘 사이였다. 주우재는 "10년 맞춰본 팀이랑 10분도 안 맞춰 본 팀이랑 해야 하는 거냐"라며 못박았다.
황대헌은 발목 부상 위험이 있어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고, 김종국은 상대팀에게 용병 선수를 1명 보내달라고 부탁해 경기를 진행했다. 멤버들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밤 10시가 되자 자동으로 소등이 됐다.
노상현은 "극적인 연출을 위해 마지막 쿼터까지 남겨놨는데 정전이 되는 바람에"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김종국은 "축구는 3쿼터다. 끝나지 않았다. 이길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국은 상대팀 선수들에게 진 게 아니라고 주장했고, 재경기를 하자는 말에 "다음에는 한국으로 와라"라며 큰소리쳤다.
그날 밤 멤버들은 정산을 마친 뒤 벌칙을 수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상현은 김종국의 얼굴에 물을 뿌렸고, 김종국은 "물 너무 미지근하다"라며 지현우와 주우재가 맞아야 할 물을 찬물로 바꿨다. 지현우와 주우재는 각각 황대헌과 노상현에게 물 세례를 맞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