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강다니엘이 첫 콘서트를 앞두고 '가수 강다니엘'로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강다니엘은 1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첫 솔로 콘서트 'FIRST PARADE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이날 그는 공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서트가 갖는 의미부터 13일 마친 첫 공연 소회 등을 털어놨다.
이번 콘서트는 강다니엘이 지난 2019년 7월 솔로 선언 이후 3년 만에 여는 첫 단독 콘서트다. 또한 '다니티'(팬덤명)의 탄생 3주년과 맞닿는 시기에 열린다는 점에서도 더욱 뜻깊다. 강다니엘은 이틀 간 총 8000명 팬들과 호흡한다.
첫 콘서트가 갖는 의미에 대해 강다니엘은 "제가 앨범을 낸 개수에 비해 공연을 많이 못했다"며 "'마침내 콘서트를 하게됐다', '드디어 뭔가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하는 시간과 무대가 생겼다는 감격스러움이 있다"고 밝혔다.
13일 첫 공연을 마친 그는 "셋리스트가 길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콘서트 전까지는 솔로가수니까 혼자 모든 곡을 해야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어제 막상 끝나니 아쉬움이 남더라. 첫번째 콘서트라 그런지 좀 더 다양한 무대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는 후기를 남겼다.
강다니엘 콘서트만의 강점은 '없다'고. 그는 "다른 점이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오히려 더 담백하게 저라는 가수가 낸 앨범과 퍼포먼스를 잘 정리해 보여드리는 콘서트"라고 담담히 밝혔다.
"그간의 앨범과 퍼포먼스를 정리해 보여주는 공연"에서 셋리스트는 어떻게 구성했을까. 그는 "곡이 생각보다 많더라. 낸 곡도 많고, 할 수 있는 곡도 많고 못 보여드린 곡도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울이다보니까 서울에서 했을 때, 한국분들이 좀더 친숙해하는 무대들 또는 옛날에 봤는데 다시 보고싶어하는 무대들 위주로 짰다. 다른 도시에서 하면 셋리스트가 또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 유동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6월 정규1집 활동 중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이에 그는 "허리가 참 중요하더라. 최근 장마철이 오면서 비도 많이 오고 하는데, 굳이 날씨 어플을 안 봐도 될 정도로 증상이 오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정규 활동이다 보니까 (활동 중단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런데 스물일곱살의 가수가 비보잉 하면서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남긴 것에는 후회가 없다.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할 것 같다"고 비보잉 퍼포먼스에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병원도 다니고 진통제도 열심히 먹고 있다"고 상태를 전한 강다니엘은 "무대에서의 에너지 분배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어떻게 하면 이거(디스크)를 최대한 티 안 나게 그 전 에너지를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 같다"며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FIRST PARADE IN SEOUL' 이후 해외 다른 나라, 도시에서의 공연 계획도 귀띔했다. 그는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찾아주시는 곳도 많다 보니 시작은 아시아에서 먼저 시작해볼 것 같다"는 말로 해외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