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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노팅엄 간 거 아니야"...비판에 반박한 린가드

기사입력 2022.08.14 14:48 / 기사수정 2022.08.14 14:4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제시 린가드가 차기 행선지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택한 것에 대한 비판에 당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린가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 비판들 중 대부분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지난 6월 30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돼 FA(자유계약) 선수가 된 린가드는 지난달 22일 승격팀인 노팅엄에 합류했는데 이 선택을 두고 영국 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린가드의 이적에 가장 격렬히 반응한 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였다. 2020/21시즌 후반기에 웨스트햄에 합류한 린가드는 16경기에서 9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기에 웨스트햄의 영입 명단에 올랐다.

한데 린가드가 웨스트햄이 아닌 노팅엄과 1년 계약을 체결하자 웨스트햄 서포터즈는 린가드가 돈의 유혹에 넘어갔다며 분노를 표했다. 린가드의 주급은 8만 파운드(약 1억 2500만 원)로 알려지면서 노팅엄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가 됐다.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도 린가드의 선택에 대해 클럽의 명성과 수준보다 고액 연봉을 더 우선시 여겼다며 탐탁지 않아 했다.

이에 대해 린가드는 "내가 더 많은 돈을 원했다면 해외로 떠날 수도 있었다. 노팅엄을 택한 이유는 그들이 날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노팅엄의 관심과 접근은 쉽게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합류하기 전부터 나에 대한 애정을 많이 보여준 점이 노팅엄 합류를 택한 중요한 이유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4일 공교롭게도 린가드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치르게 되는데, 웨스트햄 서포터즈는 린가드에게 항의하는 의미에서 경기 중 '가짜 지폐'를 뿌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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