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스코어' 고동빈 감독이 다전제를 본 뒤 플옵 상대를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2라운드 마지막주 젠지 대 KT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젠지는 2대 1로 KT를 격파하며 정규 시즌을 연승으로 끝냈다. 이번 서머에서 젠지를 막을 팀은 없었다. KT가 올라온 경기력으로 제대로 받아쳤지만 젠지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정규 시즌을 마무리 한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동 인터뷰에서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무사히 승리로 끝나서 너무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세트 +30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젠지. 고 감독은 이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가 잘해서 저절로 따라오는 기록이다. 나중에 가면 뿌듯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플옵 상대로 "지금 내가 말하면 팬들이 재미 없을 것 같다. 알려 주지 않겠다"며 "다전제와 정규 시즌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있을 다전제를 지켜봐야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스코어' 고동빈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소감은?
서머 시작할 때만 해도 '언제 이 많은 경기를 다 하지?'라고 했는데 벌써 마지막 경기까지 왔다. 무사히 승리로 끝나서 너무 기분 좋다.
> 세트 득실 +30이라는 대기록까지 이번 서머 만들어 냈는데
기록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가 잘해서 저절로 따라오는 기록이다. 나중에 가면 뿌듯할 것 같고 선수들 역시 당장은 실감나지 않지만 두고두고 좋아할 것 같다.
> KT에게 세트 패배를 내줬는데 이 부분이 플옵 상대를 고르는데 영향이 있나?
KT에게 한 세트를 내줬지만 그런 부분은 관련이 없다. 다전제와 정규 시즌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있을 다전제를 지켜봐야겠다. 그 경기력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겠다.
> 2022 LCK 서머 정규시즌에서 MVP를 주고 싶은 선수는?
재미 없겠지만 선수들 전부 스프링 때 보다 너무 더 잘했기 때문에 한 명을 고를 수 없다.
> 그렇다면 스프링과 비교했을 때 실력이 많이 올라온 선수는?
선수들 모두 원래는 다른 팀이었는데 올해 다 같이 합류했다. 합을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기 보다는 한 팀이 된 것 같다.
> 피넛이 마파의 코치에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선?
우리가 스프링 때 우승을 하지 못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그래서 서머 때는 스프링 만큼 한다면 우승을 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코치진, 선수단 모두에게 스프링과는 달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연습환경이 많이 바뀐 것 같다.
> 이번 KT전, 플옵을 위한 밴픽으로 보였다. 좀 더 설명해준다면?
1세트의 경우 준비가 수월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나왔다. 2, 3세트는 당연히 대회이기 때문에 상황따라 바뀐다. 우리는 평소 연습 때 다양한 조합을 시도한다. 그래서 나온 결과다.
> 플옵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지금 내가 말하면 팬들이 재미 없을 것 같다. 알려 주지 않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22년 젠지가 서머 정규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이제껏 많은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남은 플옵 준비 잘해서 팬들을 웃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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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