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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킨 "파브레가스, 스콜스와 비교 불가"

기사입력 2007.11.05 19:35 / 기사수정 2007.11.05 19:3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파브레가스, 아직 스콜스 레벨은 아냐'

로이 킨 선더랜드 감독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혜성'으로 떠오른 아스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20)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폴 스콜스(32)의 비교는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파브레가스는 폴 스콜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한 것과 상반되어 흥미롭다.

맨유에서 뛰던 선수 시절 스콜스와 함께 오랫 동안 중원을 도맡은 킨 감독은 4일 일본 스포츠 웹사이트 '라이브도어 스포츠'를 통해 "벵거 감독이 파브레가스를 스콜스와 비교했지만, 그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다"고 설명했다.

킨 감독은 "파브레가스가 스콜스 레벨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스콜스와 비교한다는 것은 최고의 선수만이 가능한 것이다. 즉, 14년 정도 최고의 레벨에서 뛰어야 최고라고 불릴 자격이 있다"며 두 선수의 비교는 아직 시기 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킨 감독은 "20세의 파브레가스가 그 연령대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고 있는 것에 인정한다"며 "나는 그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을 좋아한다. 매우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며 패싱력과 움직임이 훌륭한 선수다. 그가 계속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면 아스날이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그의 기량만큼은 크게 인정했다.

한편, 현역 시절 "나는 아스날을 사랑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번째"라는 유명한 독설을 남긴 킨 감독은 "선수 시절, 당시 맨유의 라이벌은 아스날밖에 없었다"고 옛시절을 회상해 눈길을 끌기도. 그러나 그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벵거 감독의 대립 관계가 옛날 같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로이 킨 감독 (C) 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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