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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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고기구, 기회를 붙잡다.

기사입력 2007.11.05 02:49 / 기사수정 2007.11.05 02:49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돌아온 고기구가 기회를 붙잡았다.

지난 시즌 '라이온 킹' 이동국의 빈 자리를 독톡히 채우며 9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포항 스틸러스의 해결사로 급성장한 고기구가 오랜만에 1골 이상 의미를 갖고 있는 천금같은 골을 성공시켰다.

4일 포항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성남 일화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챔피언 결정 1차전에 팀이 박원재의 선제골에 힘을 입어 1:0 리드를 지킨 가운데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조네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고기구는 첫 결승전 출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활약상을 펼쳤다.

고기구는 홈 그라운드에 모습을 들어낸지 28분여 만에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팀의 선제골을 이끈 박원재가 좌측 사이드 라인을 깊숙히 파고 든 가운데 자신에게 이어준 크로스를 상대 수비들의 별다른 제지가 없는 가운데 팀의 2번째 골을 이끌었다.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디를 상대한 3월 4일 원정 경기에서 터트린 1득점이 유일한 득점 일 정도로 지난 시즌에 비해서 부족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 고기구를 파격적으로 투입시킨 파리아스 감독의 교체 카드에 부응하는 골을 성공시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K-리그 시즌 챔피언을 결정짓는 챔피언 결정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고기구는 부담감을 들어내지 않은채 후반 29분 이광재의 골이 터지기 전에 위협적인 슈팅 찬스를 잡는 등 해결사 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31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고기구가 또 다시 교체 명단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잡은 기회를 확실히 잡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 팀의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리드를 지킨채 15년만의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파리아스의 감독에게 또 다른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 포항 스틸러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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