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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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은 푸른색, 마음은 여전히 초록색..."씁쓸하지만..."

기사입력 2022.08.11 07:00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운동장, 김정현 기자) 임대 팀에서 원소속팀 전북현대를 상대한 이용은 유니폼은 파란색이었지만, 내면은 여전히 초록색이었다.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전북 현대를 상대한 이용은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북현대와 경기해 감회가 새롭다. 한 달 전만 해도 같이 운동도 하고 친하게 지냈다. 씁쓸한 마음도 있었는데 한편으로 수원FC 선수로서 0-1로 져서 수원FC 팬들에게도 미안하다. 새롭게 왔고 도움이 돼야 했었는데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이용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FC로 임대 이적했다. 6개월 단기 임대이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면 다시 전북으로 돌아가지만, 오랜 시간 전북에 있었던 만큼 이용은 전북 선수단과 경기 전에 인사를 나눴다. 

이용은 "여기에 왔으니 인사를 드렸다. 몸 풀 때 파란 옷을 입고 몸을 풀었는데 다들 안 어울리니까 초록색 옷 입으라고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장난으로 말했다"라고 전했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이용에게 "파란색 유니폼이 잘 안 어울린다"라며 농담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용은 이에 "저는 웬만하면 다 잘 어울려요"라며 "그리고 제 첫 팀도 파란색이었다. 워낙 초록색의 이미지가 강해져서 어색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용은 경기 후엔 전북 서포터들과 만나 인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씁쓸한 마음이 있었지만, 이름도 외쳐주시고 걱정과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했고 힘이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용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단 10경기 출장에 그쳤다. 출전 시간도 682분에 불과하다. 전북에서의 출전 시간이 부족하자 그는 임대를 선택했는데 수원FC에서도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용은 현재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아직 60%에 불과하다면서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전북에서도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몸 상태가 안 좋았다. 또 수원FC에 와서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다. 체력을 더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원FC가 자신에게 어떤 구단이 될지 묻자 이용은 "제가 우선 수원FC에 와서 수원FC가 목표로 하는 바에 최대한 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와 감독님의 원하는 파이넒A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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