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정규 1위를 확정하더라도 현재 경기력이 별로면 무쓸모"
지난 1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2라운드 마지막 주 젠지 대 프레딧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젠지는 프레딧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초반에 흔들렸지만 젠지 특유의 교전력과 운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쵸비' 정지훈의 줄타기가 인상적이었다. 1세트에서는 르블랑으로 2세트에서는 아리로 앞에서 이니시를 맡아주며 한타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경기력 부분에서 보완할 게 생겼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유독 역전을 잘 해내는 젠지. 정지훈은 역전의 비결로 "선수들 개개인이 초반에 말려도 잘 복구하며 후반에 제 역할을 잘해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프레딧전에서 느낀 건 충분히 우리도 다른 팀에게 질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그 경기력을 플옵까지 잘 유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쵸비' 정지훈의 인터뷰 전문이다.
> 프레딧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 소감은?
프레딧 상대로 승리하긴 했지만 경기력 부분에서 보완할 게 생겼다. 승리해서 좋긴 하지만 보완할 점이 있다.
> 정규 1위를 확정짓는 승리였다. 오랜만에 정규 1위를 한 느낌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플옵에서 잘하는게 더 중요하다. 정규 1위를 확정하더라도 현재 경기력이 별로면 무쓸모라고 생각한다. 현재 경기력이 더 먼저다.
> 1세트 르블랑의 줄타기가 인상적이었다. 최근 르블랑이 자주 나오지 않은 픽이었는데
르블랑이 버프를 먹기도 했고 챔피언 간의 상성을 고려했을 때 르블랑이 더 좋은 것 같아서 뽑았다.
> 2세트 승률 100%의 아리를 꺼냈다. 아리 승률을 알고 있었나?
알고 있었는데 신경쓰지 않는다.
> 2세트 초반 프레딧에게 연이어 당했는데 어떻게 풀려고 했는가?
2번 죽었을 때 안 죽을 줄 알고 점멸을 아꼈다. 이후 게임이 불리해졌는데 상황을 판단하며 역전각을 봤다.
> 유독 역전을 잘하는 것 같다. 팀 적으로 역전을 잘하는 비결은?
아무래도 선수들 개개인이 초반에 말려도 잘 복구하며 후반에 제 역할을 잘해낸다. 그래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 길었던 서머도 끝나간다. 스프링과 비교했을 때 개인적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 점은?
스프링 비교했을 때 나의 손해와 함께 팀 적인 이득을 취하는 결과값을 계산하는 게 잘해졌다. 여기서 조금씩 발전하면 될 것 같다.
> 이제는 플옵이다. 플옵부터는 다전제로 치러지는데 다전제 자신감은?
다전제에 대해 딱히 의식하지 않는다. 몇 판을 치르던 한 판 한 판에 대한 집중력이 중요하다. 세 번 경기를 치를 수 있고 다섯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세트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점이다.
> 플옵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제일 약한 팀이다. 어짜피 결국에는 롤드컵이 남아있고 지금 당장은 성적을 보는게 맞다.
> 다음 경기가 KT전이다. 먼저 각오는?
마지막 경기 KT전인데 KT가 요즘 잘하고 있다 생각한다. 프레딧전에서 느낀 건 충분히 우리도 다른 팀에게 질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그 경기력을 플옵까지 잘 유지하고 싶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