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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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전자랜드 잡고 홈 첫승 기록

기사입력 2007.11.04 06:45 / 기사수정 2007.11.04 06:45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금석 기자]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모비스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전자랜드에 83-72로 승리하며 6위로 올라서며 전자랜드 상대 홈 10연승을 달성했다.

홈 개막전을 비롯하여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 모비스의 집중력이 3연패에서 벗어나는 원동력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섀넌을 앞세운 전자랜드에 비해 경험 부족과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력이 뒤져있는 모비스의 경기는 예상과는 달리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모비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김학섭의 3점슛으로 시작한 모비스는 1쿼터부터 김학섭, 함지훈, 키나 영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던 정영삼이 김효범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였지만, 이한권이 득점에 가세해 모비스를 추격했으나 12-18로 밀리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섀넌의 슛이 터지기 시작하며 추격을 개시했다. 한정원과 전정규의 슛이 가세하며 2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함지훈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34-38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추격이 거세지자 김학섭과 김효범이 나섰다. 전반전에 정영삼 수비에 치중하던 김효범이 돌파와 3점슛을 성공시키고 김학섭이 3점슛을 성공시켜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62-54로 모비스가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모비스의 위기는 4쿼터 초반 오웬스가 5반칙으로 물러나며 시작됐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역방어로 수비를 변경해 함지훈과 키나 영을 중심으로 섀넌의 골밑 공격을 막아내고, 키나 영의 속공과 우지원의 외곽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키나 영은 섀넌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골밑 돌파에 성공하는 등 홈경기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위기의 순간에 집중력을 가지고 수비에 임한 모비스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모비스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6위로 올라섰다. 김학섭과 김효범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4쿼터에 보여준 수비력과 집중력이 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는 울산 원정 10연패를 당하며 9위로 떨어졌다. 섀넌이 복귀했지만 공격이 집중되는 것이 문제였다. 섀넌은 34득점을 올렸으나 두자리 득점을 선수가 없을 정도였다. 섀넌 혼자만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공격의 다변화를 하지 않는다면 계속하여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83-72 인천 전자랜드

- 울산 모비스 - 
키나 영 : 18점/8리바운드 
김학섭 : 18점(3점-5개)/ 7어시스트/5리바운드 
함지훈 : 17점/6리바운드/5어시스트/3스틸 
우지원 : 14점(3점-4개)/3리바운드 
김효범 : 10점(3점-2개)/ 2어시스트/2리바운드

- 인천 전자랜드 - 
섀넌 : 34점/11리바운드/32어시스트/5블럭 
전정규 : 9점/2리바운드
한정원 : 8점/2리바운드
이한권 : 8점/2리바운드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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