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길어도 2주 뒤면 돌아오지 않을까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강백호의 복귀 시기를 언급했다.
강백호는 지난 7월 1일 수원 두산전 도중 햄스트링이 파열되면서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개막 직전 발가락 피로골절 수술 부상으로 2개월을 이탈한 뒤 맞이한 두 번째 시련. 당시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예상 복귀시기로 ‘8월 중순’ 즈음을 언급했지만, 발가락 골절 완치 상태까지 지켜보고 올리겠다고 이야기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예상 복귀 시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백호의 회복 상태는 어떨까. 10일 문학 SSG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다음주 2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해 실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본인과 트레이너 파트, 코치진과 이야기를 꾸준히 나누면서 발가락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보고 복귀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라면서 “발가락은 현재 다 붙은 것 같다. 다다음주 정도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강백호의 복귀 시점을 예상했다.
하지만 KT는 완전체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허리 통증으로 빠진 내야수 오윤석의 회복이 더디고, 내야수 장준원은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도 수술이 필요한 손가락 부상임에도 참고 재활에 의존해 뛰고 있다. 부상병동이다.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수비에서의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빼기도 어렵다. 심우준이 빠진다면 10승 투수 하나 빠지는 거나 다름없다. 그나마 다행히 이번 주말 경기가 2연전 체제로 바뀌면서 이틀을 쉰 게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선발 투수 소형준도 허리 통증과 휴식 차원에서 1군에서 말소됐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이미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이닝을 뛰었다. 10일 정도 회복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소형준이 빠진 선발진은 배제성이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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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