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서로 다른 목표를 위해 경쟁 중인 수원FC와 전북현대가 만난다. 돌아온 이승우는 '홈승우' 타이틀을 위한 공격포인트 도전에 나선다.
수원FC와 전북현대가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25경기를 치른 현재 수원FC는 9승 6무 10패, 승점 33점으로 6위, 전북은 13승 7무 5패, 승점 46점으로 2위다.
수원FC는 직전에 열린 27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수원더비에서 4-2로 승리했다. 수원FC는 이승우가 강원 전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받은 뒤 강원전 2-4 패배를 포함해 3경기 2무 1패로 승리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 기간 동안 김현이 득점을 터뜨렸고 수원더비에서 김현이 돌아온 이승우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현은 자신의 K리그1,2 통합 200경기 출장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활약했고 이승우는 이 도움으로 다시 한번 홈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5월 28일 15라운드 울산현대와의 홈 경기 득점을 시작으로 17라운드 포항전, 18라운드 수원삼성전, 21라운드 FC서울전, 심지어 자신이 퇴장당한 22라운드 강원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했었다.
홈 5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뒤 이승우는 수원더비 도움으로 홈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도움 외에도 그는 여전히 공격 진영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며 퇴장 이전의 경기력을 유지했다. 이제 그는 우승 경쟁이 도전하는 전북을 상대로 홈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수원FC는 현재 파이넒A 진입 경쟁을 하고 있다. 인천, 제주(이상 승점 37)와의 격차도 멀지 않지만, 강원, FC서울(이상 승점 30)과의 거리가 더 가깝다. 24라운드를 먼저 치르게 되는 수원FC는 일단 승점을 얻고서 타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북 역시 직전에 열린 울산과의 현대가더비를 치렀다. 전북은 이른 시간 엄원상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바로우가 동점골을 만들며 1-1로 비겼다.
울산과 승점 6점 차가 나는 전북은 비록 울산을 잡지 못했지만, 후반에 울산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가능성을 확인했고 팀 분위기 역시 올라왔다.
팀 분위기와 별개로 전북의 선수단 뎁스가 얇은 점은 문제다. 부상으로 주장 홍정호와 백승호가 결장 중이다. 현대가더비 동점골을 넣은 바로우는 경기 직전 모친상 소식을 들었지만, 이를 동료들에게 알리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그는 이 경기 다음 날인 9일 어머니가 영면하신 스웨덴으로 떠나 다음 2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무더운 날씨는 중부지방의 폭웅로 인해 조금 누그러들었지만, 여전히 빡빡한 일정도 전북이 견뎌야 한다. 다음주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일정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야 한다. 김상식 감독과 전북 구단의 선수단 운영과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됐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선 전북이 우세하다. 통산 아홉 번의 맞대결에서 전북은 4승 3무 2패로 우세하다. 지난 2021시즌엔 수원FC가 1승 2무로 우세했지만, 이번 시즌은 전북이 2승을 기록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