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고딩엄빠2' 이혜리, 김윤배 부부가 폭력성을 보이는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벌였다.
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서는 세 아이를 양육중인 이혜리, 김윤배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적자'로 고난을 겪었던 이들 부부는 "통신비와 소액결제 지출을 막았고 배달음식을 안 먹고 있다"며 달라진 소비패턴을 공개했다.
김윤배는 "현금으로만 일주일에 15만원 쓰기를 하고 있다, 렌트한 공기청정기도 팔았다"며 달라진 부부의 생활비를 공개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 가족의 평화도 잠시, 둘째 가을이의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상담 전화가 왔다. 선생님은 "(가을이가) 친구를 밀치고 장난감을 던지는 행동을 보인다"며 아이의 폭력성을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혜리는 "가을이가 동생에게도 물고 올라탄다"며 가을이에게 물린 동생의 사진과 동생을 괴롭히는 가을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혜리는 "가을이 폭력성이 심해진게 두달 전부터이다"라며 "저희(부모)가 옆에 없을 때 아이한테 동생을 맡기고 가면 심해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첫째 가온이 또한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을 물었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첫째 가온이 또한 막내 동생에게 올라타는가 하면 동생의 머리를 때려 모두를 탄식하게 만들었다. 이혜리는 "사실 아이들을 통제하기가 조금 힘들다"고 밝혔다.
이에 박재연 심리상담가는 "엄마아빠가 싸우면 무서운 감정을 억압했다가 만만한 사람에게 가서 푼다"고 이야기했다. 이혜리는 "부모가 처음이라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보고 배운 것도 있을 텐데 그걸 어린이집에서 하니까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이혜리는 김윤배에게 "아이들이 오빠와 똑같은 행동을 어린이집에서 한다"고 말했고 이에 김윤배는 "자꾸 네가 내 배 위에 올라타서 그런거다"라며 서로의 탓을 하기 시작했다.
김윤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장난칠 때 물려고 입을 내민다"며 "아이들이 그걸 보고 물어도 된다고 생각해서 무는 것 같다"며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윽고 아이들 앞에서 다시 부부싸움을 시작했고, 삼남매는 부모의 눈치를 봤다. 김윤배는 삼남매의 밥을 먹이면서도 높은 언성으로 "너도 앉아서 먹어"라고 말했고, 이혜리는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지 마라"고 언성을 따라 높였다.
이에 박재연 심리상담가는 "아이들의 앞에서 엄마, 아빠가 깨무는 모습을 보여준다든지, 엄마가 아빠 위에 올라타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며 좋은 예를 보여주면서 아이들을 모방하게 하는 학습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