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다시 입은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10개월 만에 KBO 복귀전을 치른다.
롯데는 오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9차전 선발투수로 스트레일리를 예고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5일 입국 후 나흘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KBO리그 마운드에 서는 건 지난해 10월 29일 부산 LG 트윈스전 이후 285일 만이다.
스트레일리는 롯데와 처음 인연을 맺은 2020년 31경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탈삼진 타이틀까지 따내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에도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롯데와의 재계약이 불발됐고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노렸다.
하지만 3승 3패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하면서 빅리그 승격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던 가운데 롯데가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었다. 롯데는 글렌 스파크맨이 1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로 최악의 모습을 보이자 지난 1일 퇴출을 결정하고 이튿날 스트레일리 영입을 발표했다.
롯데는 현재 5위 KIA에 7.5경기 차 뒤진 8위까지 추락했다. 정규시즌 잔여 44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둬야만 5강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급한 건 연패 탈출과 분위기 쇄신이다. 최근 2연패, 후반기 3승 11패 1무로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스트레일리가 연패 스토퍼는 물론 복귀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해 주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년간 키움 상대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이정후(20타수 8안타), 김혜성(20타수 7안타)에 고전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타자들에게는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3위로 추락한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안우진은 올 시즌 20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8로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뜨렸다.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과 다승 공동 3위, 탈삼진 2위 등 주요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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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