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4 06:37 / 기사수정 2011.04.14 09:16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이번에도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4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토트넘은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과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선두 AC 밀란을 차례로 물리치고, 8강까지 올라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 빅매치는 실수를 연발한 토트넘의 자멸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1차전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에 나선 토트넘은 피터 크라우치가 전반 15분 만에 두 차례의 거친 태클로 퇴장을 받아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대량 실점을 허용. 0-4 대패를 당했다.
사실상 네 골의 차이를 뒤집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2차전 홈경기에서 의욕적인 모습으로 출전한 토트넘은 전반 내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후반 5분 만에 좌절감을 맛봤다.
이번에는 골키퍼 에우렐류 고메스가 주인공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먼 거리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공이었기에 손쉽게 막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제대로 펀칭하지 못하자 손을 스친 공은 골라인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전반 내내 선수들을 격려하며 열띤 응원을 보냈던 화이트 하트레인의 홈팬들은 망연자실했다. 더 이상 뒤집을 여력은 없었다. 1,2차전 합계 0-5로 패한 토트넘은 행복했던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8강에서 마감해야 했다.
[사진 ⓒ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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