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를 치를 때마다 바뀌는 엘링 홀란에 대한 평가에 쓴웃음을 지었다.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맨시티의 득점은 모두 홀란드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2분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킨 홀란은 후반 19분에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홀란은 맨시티에 합류하기 전부터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평가받는 공격수였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달 31일 리버풀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팬들을 실망시킨 적이 있다.
이후 홀란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맹활약하며 온갖 찬사를 받게 되자, 180도 바뀐 홀란에 대한 여론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일주일 전 홀란이 기회를 놓쳤을 때 모두들 홀란을 비웃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를 티에리 앙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홀란은 공격수로서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이지만 우리는 홀란이 단순히 골만 넣는 선수가 아니라 경기에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2021년 여름에 구단에서 통산 388경기 259골을 기록한 레전드인 세르히오 아궤로를 떠나보내며 지난 시즌 동안 주전 공격수의 부재를 확실히 느낀 맨시티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홀란을 이적료 5100만 파운드(약 802억 원)에 영입했다.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남은 경기들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홀란이 세계적인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