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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최동환 포기…"여자이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엄마" (돌싱글즈3)[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8.08 06:57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돌싱글즈3' 이소라가 최동환을 포기했다.

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에서 돌싱남녀들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이소라는 "세 딸이 있다"며 "전남편이 양육을 하고 있다"고 밝힌 터. 그는 최동환에게 "남자 분들이 (아이 셋 이야기를) 듣고 나에 대한 호감이 다 사라졌을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동환은 이소라를 위로하며 데이트를 제안했다. "괜찮냐"는 이소라의 물음에 그는 "안 괜찮을 게 뭐가 있는데"라고 되물어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소품 숍, 셀프사진관, 카페에서 즐거운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 숙소로 돌아온 최동환은 이소라와의 데이트가 정말 즐거웠다며 이소라에게 자녀가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소라를) 선택하면 주위 사람들이 별의별 말을 다 하지 않겠냐. '괜찮냐'고 묻는 게 폭력적으로 느껴질 거 같다. 그럴 때 '뭐가?'라고 되묻고 싶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한편, 이소라는 "오빠가 나한테 애가 있는 걸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 입장에서는 미안할 수 밖에 없다. 그게 무조건 깔려 있다"고 털어놨다.

술자리에서 최동환은 "네가 진심으로 걱정된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이소라는 "오빠한테 피해 끼친다고 생각하니 무섭다"고 얘기했다.

최종 선택 날이 됐다. 최동환이 이소라가 타고 있는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그러나 이소라는 "오빠의 삶이 있고, 지인, 가족이 있지 않냐. 오빠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오빠는 나한테 과분한 사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최종 선택 후에 동거를 하지 않냐. 막상 닥치니까 애들이 엄마가 재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동환은 "다시 사랑하고 싶다면 언젠간 겪어야 할 일"이라며 함께 극복하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이소라는 "오빠가 안 좋은 게 아니고 내 상황 때문이다. '오빠가 감당할 수 있을까?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그러는 거다. 미안하다"며 자리를 떴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이야기는 끝이 났다.


케이블카에서 내린 이소라는 "오빠는 다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제가 겁이 나더라. 제가 비겁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이기 전에 여자가 되고 싶어서 나왔는데 어쩔 수 없는 엄마인 거 같다"며 오열했다. "모든 상황을 알고도 감당할 수 있다고 저한테 손 내밀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소라는 최동환의 선택을 받기 전에도 다가올 이별을 예상한 듯 케이블카에서 서럽게 눈물을 흘린 터. 이를 지켜보던 유세윤, 이지혜도 눈물을 보였다.

이후 최동환은 "우니까 잡지도 못하겠더라. 더 큰 확신을 줬어야 했나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상황을 알고 나서부터 마음이 무거웠다. '좀 더 재밌게 해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용기 내서 나온 사람인데 부담을 많이 준 거 같아서 미안하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나보다 훨씬 힘든 사람이 있었다"며 오열했다.

최동환은 김민건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도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그는 "힘든 얘기를 했는데 따뜻한 말 한마디도 못 해줬다. 내가 힘들어서 숨어 있기만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럽게 우는 두 사람을 지켜보던 이지혜는 "(이소라 씨는) 끝까지 아이들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며 함께 오열했다. 정겨운, 이혜영도 끝내 눈물을 보였다. 

사진 = MBN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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