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펜트하우스' 낸시랭, 이루안의 갈등이 폭발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이하 '펜트하우스')에서는 자신이 유력한 탈락 후보였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 흘리는 이루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루안은 서출구, 조선기, 낸시랭 등이 포함된 연합의 유력한 탈락 후보로 지목됐다. 이루안과 같은 방을 쓰는 조선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떨어지는 게 미안했다. 내가 싫어하는 찌질하고, 비굴한 인간이 되기 싫었다. 나 살자고 남 버리는 사람이 되기 싫었다"며 이러한 사실을 실토, 이루안을 돕고자 했다.
그러나 동정심에서 비롯된 행동이 연합의 오해를 샀다. 결국 연합의 몰표로 조선기가 첫 번째 탈락 후보가 됐다.
이루안은 "저를 떨어뜨리려고 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낸시랭은 "처음에 우리가 만났을 때 내가 먼저 와있지 않았냐. 나는 같은 여자라 반가웠다. 그런데 내가 먼저 인사를 했는데도 멀찌감치 뒤에 앉아있더라. 나이 차이가 띠동갑 가까이 나는데…'내가 여배우였으면 이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루안은 "다들 스트레스 받아하지 않았냐"며 "나도 멘붕이 왔다.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일부로 말을 걸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낸시랭은 "입장 바꿔 생각해봐라. 내가 동생도 아니고 언니인데 섭섭하지 않겠냐"고 반박했다.
서출구는 이루안을 탈락시키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소통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마음의 철벽이 느껴졌다. 대화를 이어나려고 하는 성향이 아니구나 싶었다. 친해지기 어려우니 협력 관계를 맺기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지반은 "사소한 이유"라며 "첫날 당연히 제 옆에 앉을 줄 알았는데 무시하고 지나가시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에 이루안은 "기억도 안 난다. 체해서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하루이틀 지켜보고 싶었다. 사람들한테 다가가는 속도가 다를 수 있는 거지 않냐. 그런데 자기들끼리 연합 맺고, 안 다가갔다는 이유로 떨어뜨리려 했다는 게 왕따 당하는 기분이다"라며 서럽게 울었다. 그러면서 "사람 배신하고, 거짓말 해야되는 걸 못 견뎌서 4년 동안 떠나서 살았던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낸시랭은 "언니는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아픔 다 당한 사람이다. 가정 폭력, 포르노 리벤지, 사기 결혼 전부 다 겪었다"고 말했다. 이루안은 "언니는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지만 난 그렇게 못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낸시랭은 "서바이벌인 거 다 알지 않냐. 상금을 거머쥐기 위해 거짓말 할 거라는 거 예상은 다 했을 거다. 몰랐다고 얘기하지 말라"며 "그렇게 펑펑 울면 우리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잘못한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얘기했다. 이루안은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속상함 표현하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