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SNS 상에서 가장 많은 악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글로벌 축구 매체 'PKFoot'은 2일(한국시간)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모욕을 받은 선수"라고 보도했다.
통계 매체 'Ofcom'는 230만 건의 SNS를 분석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악플을 받은 프리미어리그 선수 10명을 조사한 결과, 호날두가 악플 1만 2,520개로 다른 선수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매체는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온 지난해 8월 27일에 호날두에 관한 SNS 글이 전날보다 3배나 늘어나 19만여 개에 달했는데 이 중 3,961개가 욕설이었다"라고 밝혔다.
호날두에 이어 두 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악플을 받은 선수는 악플이 8,954개나 되는 맨유의 주장 해리 매과이어로 밝혀졌다.
2019년 여름에 8000만 파운드(약 1255억 원)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면서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이며 많은 비난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 4월 리버풀에게 0-4 대패를 당한 경기에서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돼 일부 사람들은 매과이어 자택에 테러를 가하겠다며 협박을 하기까지 했다.
호날두와 매과이어가 SNS에서 가장 악플로 고생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거라는 것이 드러난 가운데, 조사 결과 상위 10명의 선수들 중 8명이 맨유 소속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Ofcom'의 방송 및 콘텐츠 부분 이사 케빈 박허스트는 "이 조사 결과는 아름다운 축구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 온라인 학대를 해결하려면 팀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BBC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