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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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 무늬 택했다가...ATM, 유니폼 판매량 40% 감소

기사입력 2022.08.03 06: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야심 차게 내놓은 새로운 홈 유니폼이 팬들에게 혹평을 받아다.

스페인 매체 '엘 컨피덴셜 디지털'은 2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의 2022/23시즌 홈 유니폼은 역사상 최악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오는 2023년에 구단 창단 '1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아틀레티코로서는 당황스러운 소식인데 새로운 유니폼의 판매량이 저조한 이유는 다름 아닌 디자인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마드리드에 흐르는 '만사나레스 강'을 표현하고자 유니폼에 기존의 직선 대신 곡선형의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를 채택했는데 이는 팬들의 큰 반발심을 불러일으켰다.

매체는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은 전통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팬들에게 맞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유니폼 매출이 40%나 감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곡선 무늬뿐만 아니라 구단 엠블럼을 둘러싸던 노란색 테두리가 없어져 너무 단순하게 보이는 점이 팬들의 구매 욕구를 감소시켰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반발에 직면한 아틀레티코는 "다음부터 유니폼의 디자인을 결정할 때 서포터즈의 의견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다음 시즌에 다시 기존의 직선 무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리가의 명문 클럽인 아틀레티코는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되고 있는 팀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을 번갈아 차지하고 있을 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수비 전술에 힘입어 아틀레티코는 2013/14시즌 라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전을 두 차례나 진출했고 2020/21시즌에 또 한 번 레알과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리그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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