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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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일 만에 출격, '무실점' 성공적 복귀…핵잠수함이 돌아왔다

기사입력 2022.07.31 20:4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SSG 랜더스 박종훈(31)이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박종훈은 3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박종훈은 박찬호의 땅볼을 직접 처리한 뒤 이창진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하며 1, 2루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황대인을 우익수 뜬공,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묶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2회도 박종훈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류지혁이 2루를 훔치며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박동원을 루킹 삼진을 묶었고 김호령을 중견수 뜬공으로 봉쇄, 이닝을 매조지었다.

박종훈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박찬호에 볼넷을 허용한 후 이창진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재차 직면한 1사 2루 위기. 박종훈은 나성범을 유격수 땅볼, 황대인을 루킹 삼진으로 막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좋훈의 임무는 3회까지였다. 투구수 54개를 기록한 박종훈은 4회 마운드 배턴을 좌완 오원석에게 넘겼다. 이날 박종훈은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무려 429일 만의 1군 복귀전이었다. 박종훈은 지난해 5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낀 뒤 수술대에 올랐다. 오랜 재활을 끝내고 마침내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뽐냈다.

SSG는 선발 요원 문승원, 노경은, 오원석을 불펜으로 활용할 만큼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 복귀전에서 선보인 박종훈의 무실점 퍼포먼스. SSG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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