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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미래 이병헌, 프로 첫 실전 등판서 1이닝 1K 무실점 쾌투

기사입력 2022.07.30 00: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미래 이병헌이 프로 입단 후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병헌은 29일 경기도 이천의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병헌은 선두타자 이병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곧바로 이재홍에게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이어 3번타자 이주형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닝을 마쳤다.

총 10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 최고구속 142km,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132km를 찍었다. 적은 투구수로 1회를 마쳤지만 당초 예정대로 1이닝만 소화한 뒤 2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이원재와 교체돼 등판을 마쳤다.

이병헌은 지난해 2022 신인 1차 지명에서 두산이 선택한 좌완투수다. 서울고 재학 시절 151km의 강속구를 뿌리며 특급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1차 지명을 앞두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두산은 이병헌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2억 7000만 원의 계약금을 안기며 과감하게 영입을 결정했다.

이병헌은 두산 입단 후 차근차근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5월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후반기 시작과 함께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오르며 순조롭게 몸 상태를 회복해 가는 중이다.

한편 두산은 이날 고양을 6-0으로 완파했다. 우완 영건 이승진과 베테랑 임창민이 나란히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정수빈 4타수 1안타 1타점, 김대한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로 힘을 보탰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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