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명품 브랜드가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대중교통의 대명사인 지하철에 명품한복대여 광고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복은 근엄한 곳에 디스플레이하고 엄숙한 자세를 취하고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한복카탈로그 한복모델의 자세는 천편일률적이고 파격적인 디자인이 나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지하철에 개시된 한복대여 사진은 남녀가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듯한 묘한 자세를 취하면서도 전혀 천박하지 않은 섹시미를 풍기고 있다. 전통미에 섹시미를 가미한 것이다.
광고색상도 전통적인 문양이나 색을 사용하지 않고 붉은 바탕에 흰 글씨를 사용해 지루한 지하철 승객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명품한복대여 프랜차이즈가 본격적으로 지하철광고를 한 것은 최초이고 광고의도가 파격적이다. 광고를 기획한 한스시즌투(안근배한복대여 모기업) 정로운 대리는 광고의 목적은 크게 3가지라고 밝히고 있다.
첫째, 한복대여를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함이다.
사실 아직도 절대다수 사람들은 한복은 맞추기만 하고 대여의 존재 여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에 최초로 한복대여광고를 시작하였다.
둘째, 명품한복의 대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서이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한복대여를 접하는 경우 동네 저가위주의 한복대여점이나 인터넷 카페의 초저가 한복대여상품들이다. 이로 인해 한복대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이식을 개선하고자 명품한복을 과감하게 선남선녀 모델을 통해 표출시켰다.
마지막으로 명품한복대여점이 수도권 지하철역 22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안근배한복대여점은 모든 매장이 청담 본점 직영체제로 어느 매장에서나 동일한 안근배한복제품, 동일한 서비스, 동일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즉, 부천점에서도 청담동 본점과 똑같은 명품한복대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한복을 접할 일이 적은 것이 사실이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불멸의 옷인 한복을 점차 멀리하고 있다.
한복에서 주로 쓰는 빨강, 노랑, 하양, 검정, 파랑은 액운을 막고 복(福)을 부르는 신성한 의복이다. 결혼식의 한복은 영원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돌잔치의 한복은 아이의 행복과 건강을, 고희연의 한복은 건강과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갖춰 입는 한복을 귀찮다고 해서 멀리하지 말아야 한다. 한복맞춤에 부담을 느낀다면 명품한복대여점에서 대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안근배한복대여의 지하철 광고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