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42
스포츠

'신인'의 첫 안타부터 '기둥'의 천 안타까지 발자취 [이정후 1000안타②]

기사입력 2022.07.29 11: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최연소, 최소경기 1000안타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신인' 이정후의 데뷔 첫 안타부터, 팀의 '기둥' 이정후의 통산 1000안타까지 그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데뷔 첫 안타 (2017.04.04. 사직 롯데전)

떡잎부터 달랐던 이정후는 데뷔 시즌부터 144경기 전 경기를 뛰었다. 그 시작, LG 트윈스와의 첫 시리즈에서 신인 이정후는 3경기 내내 안타가 없었다. 그리고 부산 사직구장으로 이동한 4월 4일 롯데전, 이정후의 기념비적인 첫 안타가 터졌다.

이날 2번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이정후는 윤석민의 볼넷에 2루까지 진루했지만 이어지는 채태인의 내야안타 때 3루까지 가려다 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이날 이정후는 이후 2개의 안타를 추가,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정후의 데뷔 첫 볼넷과 첫 득점도 이날 나온 만큼, 비록 팀은 패했으나 이정후의 야구 인생에서는 의미있는 하루였다.

▲데뷔 첫 2루타 (2017.04.11. 고척 KT전)

첫 안타가 나온 뒤 일주일 후, 첫 2루타가 터졌다. 중견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넥센 히어로즈가 9-2로 크게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KT 정성곤을 상대로 첫 2루타를 뽑아냈다. 데뷔 첫 2루타를 친 이정후는 7회말 또 한 번 2루타를 만들면서 타점까지 기록했다.
    


▲데뷔 첫 3루타 (2017.05.05. 고척 SK전)

3루타는 어린이날이다. 이날 넥센은 0-3으로 끌려가고 있었는데, 1사 후 김규민의 중전 3루타, 김웅빈의 좌전 2루타, 이정후의 우전 3루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추격했다. 이어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이정후가 홈을 밟으며 3-3 동점이 됐고, 이후 2점을 추가한 넥센은 역전승을 거뒀다.


▲데뷔 첫 홈런 (2017.04.08. 잠실 두산전)

순서상으로 첫 홈런이 첫 2루타와 3루타보다 먼저다. 이정후는 4월 8일 잠실 두산전, 넥센이 3-1로 앞선 2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유희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홈런이자 첫 타점. 데뷔 9경기 만에, 잠실에서의 첫 아치로도 대단한데 비범한 이정후는 이날 하나의 홈런을 더 기록한다. 이정후는 10-7이던 9회초 1사 1·2루 상황 김성배의 포크볼을 공략해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다. 이날 이정후는 홈런 두 방 포함 3안타 5타점을 달성했다.

▲한 경기 최다 안타 (2018.08.11. 고척 LG전)

이정후의 한 경기 최다 안타는 LG전에서 기록한 5안타다. 이날 우익수 및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6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임찬규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우전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후 타석에서 2루타, 좌전안타, 우전안타, 중전안타로 방향도 고르게 안타를 작성해 5안타를 완성했다.

▲통산 100안타 (2017.07.09. 대구 삼성전)

이정후는 데뷔 시즌 초반부터 3할 타율을 꾸준히 유지했다. 4월 타율은 0.309, 5월 타율은 0.388에 달했다. 6월에도 28개의 안타를 치며 타율 0.298. 그리고 이정후는 7월 7번째 경기였던 대구 삼성전에서 통산 100안타를 완성했다. 중견수 및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이 1-5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백정현 상대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사이클링 히트 (2021.10.25 대전 한화전)

2021년에는 아버지도 못했던 히트 포 더 사이클에 성공한다. 한화 상대 중견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윤대경 상대 단타, 5회와 주현상 상대 홈런, 6회 김기탁 상대 2루타, 8회 이충호 상대 3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며 KBO 역대 29호 사이클링 히트로 또 한 번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통산 1000안타 (2022.07.28. 수원 KT전)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99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 중견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KT의 외국인 선수 웨스 벤자민의 128km/h 슬라이더를 공략,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후 하나의 안타 추가. 최연소(만 23세11개월8일), 최소경기(747경기) 1000안타를 기록, 매 경기 평균 1.3개의 안타를 쳤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