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2 12:05 / 기사수정 2011.04.12 12:05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프리미어리그의 해외 자본 유입 바람이 아스날에도 들이닥쳤다.
아스날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날의 대주주 중 하나였던 스탠 크뢴케가 63%에 이르는 주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건설하면서 생긴 1억 4700만 파운드(약 3조 9백4십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크뢴케가 모두 떠안는 조건의 계약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29.9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미국인 스포츠 재벌 크뢴케는 대니 피츠먼, 니나 브레이스웰 스미스의 주식까지 추가 매입하며 아스날의 최대주주가 됐다.
2005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외국 자본 유입은 유행처럼 퍼졌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무려 10개 팀의 구단주가 외국인 구단주다.
사실 아스날은 다른 빅클럽과 달리 외국 자본의 유입을 극히 꺼려왔다. 그러나 결국에는 아스날도 피해갈 수 없었다.
해외 자본이 들어와 성과를 본 팀은 첼시, 맨체스터 시티가 대표적이다. 첼시는 2003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후 리그 3회 우승, FA컵 3회 우승을 기록하며 명문 대열에 합류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석유 재벌 셰이크 만수르는 맨체스터 시티를 사들여 '쩐의 전쟁'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중위권 정도에 머물렀던 맨체스터 시티는 어느덧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팀으로 성장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5년 말콤 그레이저의 부임 이후 수많은 부채를 떠안으며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밖에 리버풀을 비롯해 아스톤 빌라, 버밍엄 시티, 블랙번, 풀럼, 선더랜드가 외국 자본을 받아들였다.
[사진 = 스탠 크뢴케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