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홍콩전에 이어 트로피가 걸린 한일전에서도 색다른 선택을 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남자부 최종전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김진수, 박지수, 권경원, 김문환이 수비에 나선다. 중원엔 김진규와 조유민이 지키고 2선엔 나상호, 권창훈, 엄원상, 최전방에 조규성이 출격한다.
벤투 감독은 중원 구성에 색다른 변화를 줬다. 중원 자원인 김진규와 함께 조유민을 수비 역할로 투입했다. 벤치에 백승호와 김동현, 고영준, 이기혁 등 중원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조유민을 선택했다.
조유민은 과거에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봤던 선수다. 원래 수비수로 출발했던 그는 중앙대학교 시절 김문환과 공격수로 활약했다.
조유민은 2018시즌 수원FC에 입단하면서 당시 김대의 감독에 의해 센터백으로 기용됐고 센터백으로 정착했다. 트랜스퍼마켓 기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것도 K리그2 시절 딱 한 경기에 불과하고 현재까지 센터백으로 모든 경기를 나서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홍콩전에서 백승호를 우측 풀백으로 쓰는 실험을 한 데 이어 이번엔 조유민을 한 칸 올리는 선택을 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